보도 섀퍼의 이기는 습관

또 하나의 자기개발서...

이제 질릴법도 한데 리디 셀렉트 체험 중에 첫 번째 화면에 떠 있길래 그냥 눌러 보았다.

 

내용은 전형적인 자기개발서로서 처음부터 끝까지 '~해라' 라는 조언으로 가득차 있어 남의 말 듣는데 비판적인 사람이라면 싫어 할 만한 책이다.

 

책 표지를 보면 이 책을 동안 4,000권의 책을 읽었다고 했는데 나도 어렸을 때 부터 보던 책 합치면 그정도는 봤을듯? 차이가 있다면 저자는 중요한 이야기들을 잘 모아 뒀다가 책에 써놓은 것이고 나는 그냥 잃고 잃어 버렸을 뿐.

(내가 블로그에 독서 후기를 쓰는 이유도 좀 덜 망각하기 위해서다.)

 

누가 보더라도 매우 전형적인 자기개발서이고 모두 어디서 본 듯한 이야기로만 구성되어 있다. 책은 전혀 새롭거나 참신하지 않다. 조금 과장된 표현은 약간 중학교 2학년 스럽기 까지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끝까지 다 읽은데는 이 책만의 매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다 읽어본 이야기지만 나의 기억들은 이미 상기하기 어려울 만큼 희미해져 버렸다. 가슴속으로는 어렴풋이 느끼고 있지만 글로 정리해서 다시한번 생각해 본다는 건 또 다른 새로움이 된다.

 

그 동안 읽어 왔던 많은 자기 개발서들을 정리 해보고 희미해진 기억을 되살린 다는 개념으로 이 책을 읽는 다면 충분히 가치 있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나처럼 '~해라' 를 싫어 하는 사람이라면 시간 낭비만 될 수도..

 

기억하고 싶은 문구들을 정리해 본다.

 

1. 인생에서 힘겨운 상황을 겪고 있을 때 성공과 행복에 이르는 쉽고 빠른 길을 탐색하기 보다 다음의 간단한 질문을 던진다. '내가 나의 유일한 코치라면, 지금 나에게 무엇이라고 조언할 것 인가?' 질문을 던지고 나면 천천히 답이 떠오른다. 그리고 늘 깨닫는다. 내가 답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것을.

 

2. 중요한 결정을 미루고 있다는 것은, 그 결정을 내리지 않겠다는 결정을 내린 것이다. 잘못된 결정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결정을 내렸다는건 다른 대안을 선택하지 않았다는 것, 즉 잘못된 결정이 아니라 '다른' 결정을 내렸을 뿐이다. 아무런 결정을 내리지 않는 것보다는 차라리 나쁜 결정을 내리는 편이 인생에 도움이 된다.

 

3. 어떤 사람들은 과식 탓에 일찍 죽고 어떤 사람들은 과음으로 일찍 세상을 뜬다. 또 어떤 사람들은 할 일이 없어 빨리 늙어 죽는다. - Napoleon Hill

 

4. 성공을 위한 마법의 물약은 독서, 일기 쓰기, 세미나 참석, 산책, 운동 이다. 이 약들은 어려운 상황이 닥칠 때마다 당신을 구원할 것이다.

 

5. 하루에 한시간은 그토록 아끼면서, 몇 년이라는 긴 시간은 방치해 놓고 있다는 것이다. 자신의 목표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시간 관리에 매달리는 사람은 잘못된 목표에 남보다 더 빨리 도달할 뿐이다. 인생은 맹목적인 달리기가 아니다. 어떤 사람들은 누구보다 빨리 달렸지만 누구보다 늦게 도착했다는 탄식 속에 눈을 감는다.

 

6. 성공하는 사람은 바쁜 시간을 쪼개고 쪼개 여유를 갖는다. 이건 아무나 할 수 있는일이 아니다.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을 하는 사람이 언제나 승자가 된다. 실패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노력에만 열중하느라 자기 삶의 전체적인 방향과 관점을 전활할 생각과 여유, 시간을 갖지 못한다.

 

7. 성공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성공을 행운으로 돌린다. 실패를 수없이 거듭하다 보니 종종 실패하지 않는 운을 얻어기 때문이다. 성공하는 사람들이 평범한 사람들보다 잘하는 것이 있다면, 실패다.

 

8. 적절한 상황에 적절한 일을 한다. 유리한 상황, 더 나은 조건을 기다린다는 핑계로 지금 씨를 뿌리지 않는 사람은 그 어떤 작은 꽃도 얻을 수 없다. 기회를 얻은 다음 노력하는 삶이 가능한가? 노력이 기회를 얻는 삶이 자연법칙을 따르는 것이다.

 

9. 자신의 행동에 적극성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면, 목표를 달성하려고 하는 동기를 다시 점검하라.

 

10. 머릿속에 존재하는 걸 직접 눈으로 보는 습관을 들이면 인생은 정말 달라진다. 머릿속에서는 안 될 것 같은 일들을 직접 눈으로 보면 될 것 같다는 긍정적인 느낌이 든다.

 

11. 적당한 나이에 많은 부를 이뤘다면 부를 누리기 위해 교양과 건강을 챙길 것 이다. 우리가 건강하지 못한 이유는 누리고 싶은 삶이 없기 때문이다. 현재의 삶에 도피하기 위해 술과 자극적인 음식에 탐닉한다.

 

12. 도피할 이유를 생각하지 말고, 지금 있는 곳에서 승부를 봐야 할 이유를 찾아야 한다. 어떻게 하면 가족들과 떨어져서 편안히 혼자 시간을 보낼까 생각하는 대신 가족들이 소중한 이유를 찾아야 한다.

 

13. 우리는 내면의 에너지를 두 가지 차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첫번째, 문제를 피해 다니기. 문제를 피해 다니다 보면 결국 더 큰 문제의 늪으로 빠진다. 두번째, 문제와 함께 성공적인 삶을 사는데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

 

14. 삶이 때때로 고통스러운 것은 사람들은 고통을 겪어야만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기 때문이다. 고통이 개입되지 않는 한, 많은 것은 변하지 않는다. 하지만 진짜 힘들고 고통스러운 일이 닥치면 사람들은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자신에게 필요한 변화를 받아 들인다.

 

15. 직장에 오래 근무한 사람들은 타인의 통제와 압박이 있어야 비로소 목표를 이루는 습관이 몸에 배어 있기 때문에 스스로 이끄는 방법을 알지 못한다.

 

16. 원대한 목표를 세우면, 그 목표를 이룰 수 있는지 여부는 중요한게 아니다. 목표 달성을 위해 터닝 포인트 구간에 진입하는 순간 우리는 배움과 성장에서 놀라울 만한 도약을 나타낸다.

 

17. 많은 사람들이 사람간의 논쟁에서 이기는게 돋보일 수 있고 목표 도달에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생각해보라. 쓰디 쓴 슬개즙이 가득 담긴 항아리보다 달콤한 꿀 한 방울에 더 많은 벌들이 모여들게 마련이다. 사랑은 가장 강력한 힘이다.

 

18. 내어주고, 용서하라. 우주는 끝임없이 순환한다. '주고-받는것' 이 우리 삶의 핵심적인 시스템이나. 삶은 에너지가 흐르는 동안에만 존재할 수 있다. 모든 것을 움켜쥐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일부를 타인에게 기꺼이 보내라. 작은 이익보다는 담대한 성공을 목표로 삼는다.

 

19. 가치를 인정받는 사람들은 이직을 고려하지 않아도, 늘 영입 제안을 받는다. 즉 정말 당신이 가치가 있는 인재라면 당신 자신 보다도 세상이 그 사실을 더 빨리 알아챈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나의 가치를 생각해라. 영입 제안을 받는 인제가 되기 위해 10퍼센터 더 하는 사람이 되자. 받을 만큼 일 할 것인가. 일 한 만큼 받을 것인가.

 

20. 당신 주변엔 두개의 그룹이 있다. 하나는 당신을 필요로 하고, 하나는 당신을 꼭 필요로 하지 않는다. 당연히 당신은 첫 번째 그룹을 위해 의무와 책을 다하며 좋은 변화와 성장을 경험할 수 있다. 반면 두 번째 그룹은 당신의 삶에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두개의 그룹중 어느 그룹과 더 시간을 보낼지는 당신의 선택에 달려 있다.

 

21. 오리들은 비관론자이고, 독수리들은 낙관론자다. 오리들은 말한다. '난 그걸 담당할 여력이 없어.'. 독수리들은 말한다. '어떻게 하면 그걸 감당할 여력이 생길까?'. 오리들은 부정적인 결과를 서로에게 보고하고, 심지어 이를 위한 모임도 연다. 독수리들은 주로 긍정적인 일에 대해 대화를 나눈다.

 

 

책에 메모한 내용을 보니 꽤나 인상 깊게 읽은것 같다.

항상 머릿속에 넣어 두면 좋은 생각일 것 같다. 물론 여기서 어깨에 잔뜩 들어간 힘은 좀 빼야겠지만...

 

좋았던점 : 자기개발 내용의 집대성, 정리하는 차원에서 읽어 보면 마음에 드는 문구가 꽤 많다.

부족한점 : 식상하게 느낄 사람도 많을것 같다.

평       점 : 8/10(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