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용중인 캐리어 에어컨 리모컨 버튼이 간헐적으로 잘 눌리지 않는 현상이 발생하였습니다.
전형적인 접점 불량과 같은 증상이였습니다.
꾹르면 됐다가 안되길 반복하여 A/S 센터에 전화 하였습니다.
결과는... 리모컨은 소모품이라 경과기간(구입일자)에 관계없이 A/S불가.
가성비로 쓰는 캐리어긴 하지만 보증기간 내이고 리모컨 없이 정상사용이 불가능한데도 불구하고
A/S 불가라니 황당했지만 상담원과 다투기 싫어 그냥 알겠다고 하고 버리는셈 치고 수리해 봤습니다.
결과는 성공입니다.
비슷한 형태의 리모컨 이라면 해당 방법이 통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1. 준비물
- 딱딱한 플라스틱 카드(안쓰는 신용카드 등)
- 작은 일자 드라이버 또는 틈을 벌릴만한 도구
- 십자 드라이버
- 접착제
- 알루미늄 포일
2. 리모컨 분해하기
- 리모컨 앞 뒤는 플라스틱 고정틀이 맞물려 고정하고 있습니다.
- 힘줘서 당기면 열리지만 고정틀이 부서지면 다시 조립할때 고정이 안될 수 있습니다.
- 작은 일자 드라이버로 틈을 만들고 그 틈에 플라스틱 카드를 집어 넣어 전체적으로 살살 벌려 줍니다.
- 가급적 상처가 안 생기게 요령것 벌려 줍니다.
3. 기판을 분리하고 접점 인식 고무에 알루미늄 포일 붙여 주기
- 케이스를 분해하면 기판이 보입니다. 십자 드라이버로 분해합니다.
- 기판을 분리한 상태로 누드테스트를 해보니 잘 눌립니다.
- 육안으로 봐서는 안눌리는 버튼이 왜 안눌리는지 알 수 없지만 전기만 통하면 문제가 해결됩니다.
- 포일을 적당히 잘라서 접점 눌리는 버튼쪽에 붙여 줍니다. (저는 순간접착제를 사용했습니다.)
- 잘눌리는 버튼도 혹시 몰라서 다 붙여 줬습니다.
4. 조립은 분해의 역순
- 분해의 역순으로 조립해 줍니다.
- 혹시 케이스가 잘 닫기지 않는다면 플라스틱 고정틀이 어긋나 있을 수 있으니 휘어진 곳이 없는지 잘 살펴봅니다.
- 정상적으로 작동 되는지 테스트해 봅니다.
- 처음 샀을때 만큼은 아닌것 같지만 확실히 이전보다 작동이 잘 됩니다.
- 수리 직후 보다 쓰면서 상태가 좋아지는걸 보니 알루미늄 포일이 자리잡는데 약간의 시간이 걸리는것 같습니다.
5. 후기
- 케이스만 열면 다음 부턴 아주 쉬운 작업입니다.
- 이렇게 간단한 구조인데 왜 접접 불량이 나는건지...
- 가성비의 캐리어라고 하지만 품질관리와 A/S가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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