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앞서 독서평을 올렸던
- 공부 귀신들
- 뇌에 맡기는 공부법
두 책에 이은 세번째 책입니다.
약 한달간 공부를 주재로한 책을 세권 연달아 읽어보니 스스로 공부에 소질이 없다고 느겼던 학창시절이 생각납니다. 또 여전히 나는 달라진게 별로 없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사실 모든 분야가 마찬가지겠지만, 특히나 자기개발서는 승자가 승리한 경험을 주제로한 내용이 많습니다. 보통사람이나 실패자는 자신의 경험을 책으로 낼 일도 없고 볼 사람도 없겠지요.
이런 책을 볼 때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승자는 과연 탁월한 자신만의 방법을 통해 승리를 한 것일까요?
- 다른 사람이 승자의 방법을 따라해서 승리를 얻을 수 있을까요?
- 승자와 같은 고민과, 승자와 같은 노력과, 승자와 같은 방법을 사용했지만 패배한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마치 "공부를 열심히 하면 서울대를 간다." 라는 명제를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이 명제를 안다고 해서 서울대를 아무나 갈 수 없는 것 처럼, "게임할 정성을 공부에 쏟았으면 서울대를 갔겠다."라고 한탄하시는 여러 부모님들 처럼, 보이긴 하지만 따먹을 수 없는 높은 나무 위에 메달려 있는 감의 형태를 묘사한 내용을 책을 보는 듯한 느낌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저자의 노력을 무시하거나 이런 종류의 책이 쓸모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여러 내용중 한가지만 체득해서 실천해도 책에 들인 비용과 시간을 뽑고도 남을 테니까요.
"성공한 사람은 이렇게 살아가는 구나." 라는 간접경험도 가능하고 저자를 통해 동기부여도 받고, 운 좋으면 자신만의 방법을 개발해 성공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탈출하라" 같은 책을 좋아하는 저는 이런 내용의 책은 맞지 않네요.
책 내용은 저자가 행정고시를 준비하면서 경험한 내용과, 각종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며 경함한 내용, 노하우를 기술하고 있습니다. 사실 특별한 내용은 없는데 행정고시나 자격증을 준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 읽어보셔도 좋을것 같고
순수하게 직장인인데 어떻게 공부하는게 좋은지에 대해 특별한 노하우나 방법이 있을까 생각하시는 분들은 다른 책을 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공부귀신들", "뇌에 맡기는 공부법(무려 직장인 공부법 저자분도 읽어보신 책입니다.)", "직장인 공부법"을 읽어본 결과 책 내용을 한문장으로 요약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자기주도 학습이 몸에 베어 있어야 공부를 잘 할 수 있다."
세 책 모두 지능지수(IQ)가 높지 않은 보통사람도 잘 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저는 IQ 테스트를 통해서는 측정 불가능한 "동기부여가 쉽게되는 성격", "노력과 끈기", "비자발 집중력", "자제력" 이라는 재능이 기본 탑재되야 공부를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측정 불가능한 항목들도 독서, 노력을 통해 어느 정도 향상이 가능하고, 재능이 없더라도 인생에 닥친 큰 시련을 통해 강력한 동기를 부여 받고 후천적으로 재능이 발현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은 부정하지 않습니다.
또 저자 처럼 어려운 시험을 빠르게 통과할 수 있는 능력을 책한권으로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노력을 폄훼 하는 것이 아니니 오해는 말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생각 나는대로 쓰다보니 책 내용과는 상관없는 일기가 되었네요. 제가 읽은 책은 초판 5쇄 였는데 무려 1쇄 발간일로 부터 2개월도 되지 않은 시점입니다. 얼마나 많은 직장인들이 공부를 필요로 하는지 느낄 수 있습니다.
일하랴, 상사 눈치보랴, 하기실은 공부에 신경쓰랴 스트레스 받는 직장인 분들이 혹시 이 페이지를 보신다면 "탈출하라"도 한번 읽어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진짜 탈출은 못하겠지만 잠시 기분이 좋아지실 꺼에요.
좋았던점 : 행정고시, 자격증 취득시험을 앞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것 같음.
아쉬운점 : 이 책에 나온데로 공부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것 같음.
종합평점 : 5/10
'매우 주관적인 독서평'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프로이트 꿈의 해석 (마음을 이해하는 법) (0) | 2020.02.22 |
---|---|
내일 고민은 내일 하는 걸로 (0) | 2020.02.22 |
뇌에 맡기는 공부법 (0) | 2020.02.11 |
공부 귀신들 (0) | 2020.02.11 |
나는 왜 자꾸 바보짓을 할까? (0) | 2020.01.2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