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쿨러 쿨링팬 분해 수리 방법(Computer fan repair)

안녕하세요.

금일 포스팅 내용은 컴퓨터용 쿨러 수리방법입니다.

 

쿨러 상태가 좋지 않아 수리방법을 알아보기 위해 검색해 봤는데 유튜브 동영상은 보기가 불편하고, 게시물들은 검색 결과는 많은데 정작 제가 찾는 내용은 없어 직접 작성하게 됐습니다.

 

보통 작은 쿨러는 소음이 심해지거나 진동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직경이 크고 회전 속도가 느린 큰 쿨러는 회전 속도가 느려지거나 손으로 돌려줘야만 돌아가는 고착상태인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넷을 보면 회전축에 윤활제를 넣어서 해결하는 경우도 있는데 당분간은 괜찮을지 모르지만 다시 문제가 발생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시간 있을 때 내부를 세척하시길 권해드립니다.

 

■ 준비물

1. 뾰족하고 얇고 긴 단단한 도구 (작은 -자 드라이버, 손톱 정리도구, 옷핀 등)

2. 기름 닦아낼 화장지 (또는 마른 물티슈, WD40같은 세척제 등)

3. 다시 채워줄 윤활제 (윤활 그리스, 미싱 기름, 자전거 체인 윤활제, 엔진오일 등)

 

준비물 중 다시 채워줄 윤활제가 집에 없는 경우가 많은데 정 윤활제가 없으면 자동차로 가셔서 엔진오일 체크봉을 뽑으신 후 묻어 있는 엔진오일을 받아다 쓰셔도 됩니다. 단, 너무 오염이 심해진 엔진오일이면 안 되겠죠.

 

체크봉을 천천히 뽑아서 못쓰는 플라스틱 그릇에 털어서 몇 방울만 담아 오시면 됩니다.

(엔진오일은 다용도 윤활제로 쓰기 좋으므로 오일 교환하실 때 통에 남는 오일 조금 챙겨다 두시면 좋습니다.)

 

저는 자전거 체인용 윤활제를 사용했습니다.

 

■ 수리방법

1. 오늘 수리할 쿨러는 120mm 쿨러입니다.

케이스 통풍용인데 회전 속도가 느려서 거의 제 기능을 못하고 있었습니다.

 

2. 스티커를 제거하고 뾰족한 걸로 축 가운데를 봉인하고 있는 고무마개를 빼냅니다.

 

3. 내부에 보이는 하얀색 플라스틱 링(스냅링)을 빼줍니다. 전체 작업에서 가장 힘든 작업이 아닐까 합니다.

스냅링은 아래 사진처럼 생겼는데 오른쪽 팬 축에 보이는 홈에 물려서 팬이 빠지지 않게 해 줍니다.

생각보다 튼튼하니 부서지지 않을 정도로 휘저어서 스냅링을 빼줍니다.

 

 

4. 스냅링을 빼셨다면 축 사이에 끼어있는 검은 때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화장지로 닦아 줍니다.

 

5. 이물질을 닦아 낸 후 안을 보시면 고무링이 보입니다.

이 고무링은 축 안에 채워진 윤활제가 팬 쪽으로 누출되지 않게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냥 팬을 잡아당겨서 빼셔도 되고, 팬이 잘 안 빠지면 뾰족한 걸로 살살 달래서 링을 빼줍니다.

 

6. 고무링까지 빼셨으면 팬을 쉽게 분리하실 수 있습니다.

팬 축을 다시 닦아 주시고 내부도 휴지를 말아 통과시키면서 깨끗하게 닦아줍니다.

보통 축 내부에 이물질이 쌓여 팬 회전을 방해하게 되니 이곳을 잘 닦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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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잘 닦으셨다면 분해의 역순으로 팬을 끼워 주시고 고무링을 원래 자리에 끼워 주세요.

다음 가지고 계신 윤활제를 발라주세요. 저는 가지고 있던 스프레이형 윤활제를 살짝 뿌려줬습니다.

다음 스냅링을 원래 자리에 잘 끼워주시고(빼는 것보다 끼우는 것이 쉽습니다.) 고무마개도 덮어줍니다.

저는 고무마개가 조금 헐거운 것 같아 마개 위에 절연테이프로 한번 더 실링 처리를 해줬습니다.

 

 

8. 다음은 잘 돌아가는지 손으로 돌려보고 전원을 연결해 동작상태를 확인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이렇게 분해 청소를 해주면 다시 팬을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