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주식관련 책을 4권이나 연속으로 읽었다. 아마 다음책도 주식관련 책을 읽지 않을까 싶다. 마인드 컨트롤 못하는 내가 나를 알기에 투자의 기본 마음 가짐을 만드는데 가장 큰 노력이 필요 하다고 생각한다.
직장인으로서 일이 많은데 주식창을 마냥 볼 수 도 없는 일이고. 소심만 마인드로 주가 상승, 하락을 바라 볼 수 없다면 데이터에 맡겨 버리자!! 라는 생각이 참 합리적이라는 판단으로 읽어본 책이다.
퀀트 투자에 대해 인터넷에서 종종 보기는 했지만 많은 예시를 통해 퀀트 분석에 대한 기본 틀을 배울 수 있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예전에 한참 유행했던 시스템 트레이딩과 유사한 방법인데 굳이 구분을 하자면 시스템 트레이딩의 방법중 하나가 퀀트 투자라 보면 될 것 같다.
이름 붙이는거야 아무나 내 맘대로 적절한 구실만들어 붙이면 되는 것이니 그렇다 치고.. 평상시 궁금하던 많은 통계적 미신들을 정량적으로 밝혀준 유익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감성이 투입되지 않은 시스템 트레이딩을 생각한다면 읽어 볼 만한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승률 높은 좋은 전략이 있다면 증권사 또는 개인 투자 회사에서 날고기는 수학자, 통계학자, 프로그래머를 고용하여 수익률 대박의 트레이딩 시스템을 만들 수 있겠지만 현실에 그런것들이 없는것을 보면 정답은 당연히 없고 저자도 그것을 잘 알고 적절한 수준에서 인내를 가지고 적절한 수익을 가져가는 것을 권하고 있다.
주식을 처음 시작할 때 초심자의 행운 또는 망상속에서 "하루 1%씩 XX일만 먹으면 난 금방 부자가 될꺼야!!" 생각하지만 선택 받은 몇몇을 빼고는 말도 안되는 꿈인것을 이제는 알기에... 세상에 쉽게 돈버는 방법이 있으랴!!
이 책을 보며 느낀점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1. 아무리 분석 잘해도 계속 먹는건 불가능 하다. 과거 데이터를 분석했을때 원금에서 -80%, 70개월을 버텨야 하는 시기도 있었다. 존버하면 탈출 가능 했지만 존버가 말처럼 쉬운게 아니다.
2. 적절한 포트를 갖추고 적절한 시기에 갈아타며 최소 10년 보고 꾸준히 투자하면 은행 이자 이상의 수익은 얻을 수 있겠다. 물론 꾸준히 좋은 종목 가려내야 하고 재수 없으면 은행이자보다 못할 수도 있긴하다.
3. 운칠기삼이다. 아무리 분석 잘해도 재수 없게 대세 하강기에 들어서면 손실을 피할 수 없다. 그렇다고 쉽게 손절하면 올라갈 기회도 잃게 되니 존버다.
4. 가치투자에 비해 퀀트가 아무래도 개인 입장에서 쉽긴 하지만 퀀트도 충분한 데이터 확보, 백테스팅 실력을 갖춰야 하며 조건(통계) 분석 능력, 다 종목 매매 기술을 갖추려면 API를 이용한 프로그래밍 실력도 어느정도 있어야 하기에 일반인 기준으로 마냥 쉬운것은 아니다.
5. 결국 과거의 데이터가 미래에도 적용 될 수 있냐 없냐의 문제기 때문에 아무리 시간들여 분석해 봤자 제대로 못맞추면 쪽박을 차게 된다. 책 중 퀀트는 "백밀러 보고 운전하는 것과 같다. 그래도 백밀러라도 보는게 눈감는것 보단 나으니까.." 라는 표현에 적극 동감한다.
책을 보고 느낀점을 간단하게 요약해 봤다. 저자는 가감없이 퀀트투자의 예시와 장단점에 대해 이야기 해주고 있어 객관적으로 퀀트투자를 바라보고 만약 퀀트투자를 시도한다면 어디서 부터 시작해야할지 가이드를 해준다는 의미에서 좋은 교제와 같다는 생각이 든다.
좋았던점 : 주관적인 개입없이 충실한 분석 사례 소개, 퀀트의 가능성과 문제점을 객관적으로 보여줌
부족한점 : 유료 데이터를 사용해서 도움이 안될 것이라 생각 했는지 몰라도 데이터 분석방법에 대한 소개가 다소 미흡함
평점 : 8/10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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