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태도에 이어 주식 관련서적 한권을 더 읽었다.
"주식투자 절대 원칙"
잘 맞는 절대 원칙 같은게 있었으면야 시장에서 돈 잃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았겠지만, 혹시 나는 버는 사람쪽에 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이런 책을 읽어 본다.
"투자의 태도"는 주식 초보를 위해 전반적인 주식 시장에 대한 정보를 알려 준다고 하면 이 책은 실제 주식 매매를 위한 '종목 선정'에 관련된 기초적인 정보를 담고 있다.
일단 저자는 증권사 퇴직자로서 투자 사무실 운영중이고 현재 자산은 2,000억원 정도이고 20~40개 정도의 기업에 투자를 하고 있다고 한다. 아이가 셋인데 작은아이가 고등학생 이라고 하니 나도 저런집에서 태어났으면 좋겠...은 아니고 61년생인데 결혼을 비교적 늦게 하신분이다.
투자의 원칙이고 뭐고 이분의 투자전략을 일반인이 따라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면 경기도 오산 일 것이고 그냥 이 분의 성공담을 읽어 본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우량기업이라고 판단하는 기업의 주가가) 떨어지면 줍는다라는 원칙을 가지고 계신데 9.11. , 서브프라임, 코로나 라는 3개의 큰 이벤트를 모두 큰 수익으로 바꾼 경험자이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이분이 투자를 잘하는 것도 맞겠지만 3연속 운이 따라와 준것도 맞는것 같다. 나에겐 그러한 운도, 자본금도, 두둑한 배짱도 없다는 현실하에 책 내용중에 도움 될 만한 내용만 추려 본다.
1. 국내 증권사는 하락 리포트를 쓰지 않으며 리포트가 없다면 하락으로 봐도 무방하다.
2. 증권사 리포트보다 더 꼼꼼히 읽어야 하는 것은 회사가 직접 작성한 사업보고서 이다.
3. 저자는 기업 주식 매수에만 1~2년이 걸리며 일반직장인은 공부 시간을 포함해 3~4년동안 공부하고 매수해라.(가능한 이야기로 보이진 않지만 신중하라는 뜻으로 생각된다.)
4.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잘 활용해서 최소 10년치 사업보고서와 감사보고서는 반드시 파악한다.
5. 수시로 매매하는 것보다 배당주면서 안정적인 기업을 서서히 모으는게 자산 증식에 훨씬 유리하다.
6. 최근(2020년)에는 한류(K푸드) 확대를 고려하여 매수했다.(그외도 추천종목 많음)
공부 열심히 하고 배당 많이주는 좋은 기업에 투자하라는 기초적인 이야기 위주이고 저자가 성공한 기업 종목 추천도 꽤 많이 들어 있다. 어짜피 종목 알려줘도 사고 파는 타이밍은 모르니까 큰 의미는 없지만 재무재표 참고용으로 시간날때 한번 열어봐야 겠다.
대략적으로 국보디자인, 아이에스동서, 캠시스, 세방, 고려제강, 보령제약, 참좋은여행, 풍산, 코엔텍, 아이디스홀딩스, 유한양행, 삼성물산, CJ제일제당, 오리온, 농심, KT&G 등 이 있다.
매우 훌륭한 분이지만 사무실 운영하는 천억원대 자산가가 1~2년 공부해서 1개 기업 투자한다는데 일반 회사원이 3~4년 공부해서 따라갈 수 있다는것 자체가 어려운 일으로 보인다. 결국 매매 타이밍 잘 잡는 센스있는 사람이 돈을 버는것이겠지만..
지난달에 약간의 주식을 샀는데 이미 계좌 수익률이 -10%에 근접하고 있다. 지금까지 2번의 투자 경험에서 주식, 코인 공부할 시간에 딴 일 하는게 훨씬 생산적이라는 교훈을 얻었는데 그동안 잃은 돈이 적어서 교훈 효과가 사라졌나 보다.
책에선 최소 5년씩 투자하라는데 그건 좀 어려운 이야기 같고 지난 코인 투자후 10년쯤 지난 지금, 다시 돈을 날릴 시기가 되었나 보다. 이번 투자에서는 얼마를 잃고 어떤 교훈을 얻을까? 아니면 수업료 2번 냈으니 이번엔 애들 학원비 벌 기회를 얻을 수 있을까?
일단 공부 좀 더 해보고 책도 좀 더 읽어 봐야겠다. 아마 다른책도 비슷한 내용이겠지만 마인드 컨트롤 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근데 주식으로 패가망신한 이야기는 책으로 없나?? 망한 사람이 책 쓸 여력도 없겠지만... 한번 찾아봐야 겠다.
좋았던점 : 주식 고수의 생각을 대략적으로 알 수 있다.
부족한점 : 어짜피 아무나 못따라 할꺼 시작도 안하게 실패 사례 소개가 좀 더 많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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