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공부한다고 마음 먹은지도 언 1년이 지났다.
공부 열심히 했었어야 했는데 제대로 안해서 그런지 실력은 제자리 걸음이다.
항상 마음속에 부채를 지고 사는건 참으로 어리석은 짓임을 알면서도 내 인생의 또 다른 옵션을 포기하고 싶지 않은 마음에 미련한 짓을 계속 하는것 같다.
어렸을 때는 내가 성인이 될 때 쯤엔 영화속에서 보던 번역기가 개발될 줄 알았다.
물론 이건 공부하기 싫은 나의 생각을 합리화 하기 위한 나만의 판단이였지..
암튼 구글 번역기의 성능이 점점 좋아지면서 문자로 된 글을 읽는 것은 영어를 몰라도 상당히 편해졌다.
거기에 AI테마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Chat GPT와 DeepL을 테스트 해 보니 문서 번역 수준은 곧 내가 어렸을때 상상 하던 수준에 다다를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어는 단순한 의사 소통의 용도를 떠나 사람과 사람을 소통하는 수단이라는 것을 알기에 AI만 믿고 손 놔버리는 것도 애매하다.
잡설이 길었다.
암튼, 영어 공부는 하기 싫고 안하자니 죄짓는 같은 마음이 들어 에세이 부분 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지구에서 영어생활자로 살아남는 법을 읽게 되었다.
영어 공부하는 법이 설명된 책인 줄 알았는데 외국에서 일하는 작가의 일대기 였다.
도전적이고 무슨 일이든 열심인 젊은 작가의 태도가 존경스러웠지만 딱히 인상 깊은 내용은 없었다.
다만, 수년간 미국 유학 생활에 스위스 NGO 활동에 적극적인 영어 학습 태도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사전 펼쳐 가며 영어공부를 하고 있다는게 놀라울 나름이다.
영어를 모국어로 쓰지 않는 다는게 이렇게 큰 패널티라니.. 나야 Broken English라도 술술 나온다면 원이 없겠지만 언어는 특출난 재능이 있는거 아닌 이상 공부한다고 되는게 아니라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된다.
자신감과 어느 정도 학습량을 바탕으로 평상시 의사소통에 문제 없는 수준을 목표로.. 열심히 해봐야 겠다.
사실 책을 보며 "일기장에서나 볼 내용이 출판되고 인기가 있다니.." 라는 생각을 했지만 이런 내용이 출판 될 수 있다는건 그만큼 아직도 한국 사람이 영어에 대한 관심이 많고 영어를 잘 하고 싶고 해외 생활에 대한 동경이 있다는 것이겠지.
사실 하고 싶은 일을 열심히 하며 남는 시간에 책도 쓰고 잘 살아가고 있는 젊은 작가가 부럽다.
나도 일대기 쓸 수 있는 긍정적인 이벤트들을 많이 만드려고 노력 해봐야 겠다.
재미난 이벤트여.. 나에게 오라..
좋았던점 : 젊은 작가의 긍정 에너지
부족한점 : 이런 내용이 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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