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표지만봐도 호불호가 심할것 같지 않나요?
아마 대부분의 직장인이라면 공감할 자극적인 문구가 강렬한 노란색 표지와 함께 안구를 타격 합니다.
이 책은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되어 읽어보게 되었는데요. 그 사연은...
어느날 인터넷을 통해 책을 구입했습니다. 저를 포함한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것 같은데,
"책을 주문할 때는 책이 손에 쥐어지면 순식간에 읽어 버려야지!" 하지만
택배가 도착까지 고작 하루의 기다림 후에 손에 쥐어진 두꺼운 책은
언젠가 읽어버려야할 일종의 "일 or 의무" 가 되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탈출하라"는 다른 책을 살때 샘플북으로 딸려온 책인데요.
샘플북인 만큼 얇아서 부담이 적은데다 표지에 써있는 갖가지 유혹적인 문구에 빠져
구입한 책을 뒤로 하고 샘플북을 먼저 읽게 되었습니다.
"와... 대단하다!"
마침 직장생활에서 많은 회의를 느끼고 있는 와중에 일하지 말고 놀자는 저자의 주장은
제게 매우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첫 2~3페이지가 지나고 나서 샘플북을 다 읽기 까지는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리하여.. 바로 책을 구입하게 되고 금방 읽어 버린 재미있는 책입니다.
책의 내용 자체는 단순합니다.
1. "관점을 바꾸면 굳이 직장을 다니지 않고도 충분히 살아갈 수 있다."
2. "그러기 위해서는 본인이 살고 있는 삶의 패턴을 침범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최소한의 일을 하고
소비를 억제하여 사도사도 끝없는 물질적인 만족보다는 마음의 평화를 얻는다."
이 두가지 주장을 뒷받침 하기 위해 우리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들(삶의 의미 등)을 설명하고
일하는 방법과 소비를 절제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는것이 이 책의 내용입니다.
일을 안하고 산다는건 우리나라 사람에겐 참 어이없는 발상이지만 저자가 태어난 영국에서라면
각종 기초수당, 잘 발달된 사회복지(비효율은 일단 뒤로 하고), 높은 최저임금 등
그리 허황된 저자만의 주장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책에 나오는 모든 주장을 온전히 받아드리는데는 어려움이 있겠지만 지금까지 살면서 대부분은
한번쯤 해봤을만한 생각을 책으로 읽고 저자와 같은 삶을 꿈꿔보는 것만으로 가치가 있을것 같습니다.
다만, 끝없는 경쟁과 도태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 좋았던점 : 일하기 싫은 사람을 대상으로 책 1/2 까지 미칠듯한 흡입력
# 부족한점 : 뒷부분은 앞부분에 비해 임팩트가 부족함, 주어진 상황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음
# 종합평점 : 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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