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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주관적인 독서평

건강의 뇌과학

by pazaza 2022. 9. 5.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두뇌 회전이 느려지고 지적 활동을 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나는 건강 체질도 아닌데 머리까지 나빠진다면 그야말로 진퇴양난 아니겠는가?

 

더군다나 초고령화 사회를 대비하여 나이를 먹더라도 올바른 정신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은 나뿐만 아니라 가족과 사회를 위해서도 필요한 행동이다. 암튼 내가 좋아하는 과학에 뇌 까지 붙었으니 빠르게 읽어보지 아니할 수 없다.

 

이 책은 2021년 원작을  2022년 7월 12일 한국어판으로 발행한 최신판으로 저자인 제임스 굿윈은 1945년 생으로 우리나이로 78세에 이르는 고령자이다. 책 표지에서 느낄 수 있는 기대와는 다르게 뇌과학 보다는 현재 까지 알려진 일반적인(예를 들어 비타민이 좋다는..) 건강과 관련된 여러 사실들을 열거하고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뇌에도 긍정적임을 알려주고 있다.

 

아마도 저자가 지금 까지 강연했던 내용들을 요약하는 형식으로 책을 써서 그런것이 아닐까? 그래서 그런지 뇌 과학하고 상관 없는 사족들이 많아서 들어서 정말 도움이 될만한 내용에 비해 분량이 많다고 느껴졌다. 어디서 한번쯤 보거나 들은듯한 여러 사실들을 논문이나 각종 레퍼런스들을 통해 다시한번 상기해주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새로운 내용은 별로 없다고 느껴졌다.

 

굳이 책을 안봐도 목차만 봐도 알만한 내용이다.

 

1장. 날마다 젊어지는 뇌

  - 뇌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전반적인 건강을 보살펴야 한다. 특히 염증수치를 장기적으로 낮추는게 중요하다.

  - 뇌 크기는 지능과 상관관계가 적으며 나이를 먹어도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기능을 향상 시킬 수 있다.

 

2장. 건강에 가장 치명적인 습관

  - 몸운동 = 두뇌 운동, 오래 앉아 있는것을 피해라

 

3장. 내 몸 안에 다른 뇌가 있다.

  - 노화 예방을 위해 칼로리 제한, 간헐적 단식 등 시도하자

 

4장. 두뇌와 미생물, 완벽한 운명 공동체

  - 장건강은 인간관계와도 연관있고 비만과도 연관있다.

  - 치아 건강에 문제가 있으면 두뇌 건강도 조심해야 하니 구강 위생 철저

  - 키스(미생물 공유), 장내 미생물 이식으로 건강 회복할 수 있다.

 

5장. 두뇌를 위한 수퍼 푸드

  - 비타민 잘 챙겨 먹자. 비타민 A, B, C, D, E

  - 필수 미네랄, 물, 오메가3, 채소를 잘 챙겨 먹자. 

 

6장. 두뇌는 섬이 아니다

  - 사회적 고립은 두뇌 건강에 안좋으니 여러 커뮤니티에 합류하자

 

7장. 섹스와 뇌 건강

  - 통계적으로 섹스가 가장 압도적인 만족감을 주니 자주 하자

  - 자주해서 기력이 쇠해진다는 것은 잘못 알려진 것이고 자주 할 수록 신체기능 및 뇌기능이 높음

  - 여성건강에 도움

 

8장. 인지력 향상을 위한 뇌 사용법

  - 유산소 운동을 많이 해야 기억 중추가 활성화 된다

  - 나이먹을 수록(특히 60대 부터) 해마 크기가 줄어드는데 운동 많이 한 사람이 해마도 크다

  - 인지력 자극에 가장 좋은건 외국어 공부(어렵고, 집중력이 요구되며 숙달에 시간이 걸리는 자극적 활동)

  - 게임은 아직까지 뇌에 도움 된다는 직접적인 근거가 없다

 

9장. 자느냐 마느냐

  - 잘 자는 것이 뇌 건강에 중요하다.

  - 잘 못자면 판단력 떨어지고 많이 속고 우울증 발병률이 높아지고..

 

10장. 행복과 뇌과학

  - 행복해야 뇌건강에 좋다.

  - 물건이 아니라 경험에 돈을 쓰는것이 우리를 더 행복하게 한다.

  - 결혼 과정이 지나갈 수록 행복이 감소하며 결혼 다음으로 행복한 경험은 이혼이다.(연구결과란다..)

  - 행복하지 못하는 원인 중 하나는 집중의 결핍이다. 집중할 수 있는 자기만의 안식처를 찾자

  - 경험하는 자아 : 지금 어떻게 느끼는지, 심리학적 현재는 약 3초 간격이다

  - 기억하는 자아 : 자리 잡은 경험으로 회상 했을 때 어느정도로 만족스럽거나 기쁜지

    (자아는 계속 망각하기 때문에 마지막 경험이 좋으면 기억하는 자아는 마지막 기쁨을 통해 좋은 경험으로 인식)

  - 행복과 나이 사이의 관계는 대부분  U자 형태로 46~53세 에서 최악의 수치를 기록한다

  - 이는 나이 많은 이들은 긍정적인 정보에 더 주의를 기울이고 많이 기억하는 경향이 있기에

 

사람마다 느끼는게 다르겠지만 뇌 과학보다는 그냥 건강하게 잘 사는법 정도가 어울리는 제목이 아닐까 싶다. 아침마당 건강코너에 나올법한 이야기를 레퍼런스 달아 설명한 이야기 수준이다.(표현히 과격했을 뿐 당연히 아침마당 보다는 객관적이다.) 독자의 요구 수준에 따라 만족도가 많이 달라질것 같다.  원제(Supercharge your brain) 처럼 뇌 과학은 아니고 지능에 도움 줄 수 있는 평범한 건강 상식을 모아 놓은 책 이다.

 

좋았던점 : 건강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상기할 수 있다.

부족한점 : 내용에 비해 양이 많아 읽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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