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로서 보다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 주고자 읽어본 또 다른 책이다.
지난 1년여간 바쁜날들을 보내면서 책 읽을 시간이 없었는데
계획한 뜻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요즘 같은 때 독서만 한 것이 없는것 같다.
그나마 책 읽을 여유라도 주어진 내 주변 환경에 감사해야 겠다.
이말년 작가의 " 오히려 좋아 " 를 하루에도 몇번씩 되뇌인다.
이 책의 전체 제목은 " 상위 1% 아이가 하고 있는 서울대 아빠식 문해력 독서법 " 이다.
종이책 이였다면 절대 보지 않았을 제목인데 전자책이라 구경하는 마음으로 읽어보았다.
결론 부터 이야기 하면 책 제목은 제목과 매칭된다고 볼 수 없다.
이건 긍정적인 면에서 매칭되지 않는 것이다.
제목은 주니어 대입 논술 준비 교재 같지만
실제 내용은 글 잘쓰는 한 아버지의 경험과 충고가 담긴 책이다.
앞서 리뷰한 "아빠의 질문력" 과 유사하게 "서울대" 아빠와 "과학고" 아들의 이야기라
나 같은 일반인이 범접할 수 없는 환타지 세계속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있었으나
저자는 진심으로 독서의 중요성을 이야기 하고 자신의 주장을 펼친다.
책의 내용은 문해력 향상을 위해서 읽기, 쓰기, 말하기가 중요하며 어떻게 아이를 동참시켜
아버지와 함께 할 것 인지에 대해 본인의 경험을 토대로 설명한다.
첫번째로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작은 것부터 흥미를 유발 시키고,
두번째로 효과적인 독서 방법(책 선택, 속독, 다독)에 대한 이야기,
세번째로 왜 독해력이 중요한지 입시 문제를 통해 설명하고,
마지막으로 글쓰기, 질문하기, 말하기로 본인의 생각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른다.
요즘 개인적으로 영어 공부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데 상당수 내용이 영어 공부 학습법과 유사하다는 점이
눈에 들어 온다.
확실히 언어라는 점에서 학습하고 능력을 키워 나가는데는 반복적 학습과 문장을 이해하는게 아니라
느끼는것이 필수라는 생각이 든다.
문해력과 관계된 이야기 외에도 옛날 저자가 경험 했던 수험 이야기, 수험생에게 수면의 중요성,
사교육 이야기가 꽤 많은 부분에 걸쳐 나오는데 작가님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우려가 진심으로 느껴졌다.
(그런데 왜 책 제목이...)
다만, 책의 내용과 상관없는 내용처럼 보이는데 반해 양이 너무 많다고 느껴졌다.
요즘 나도 되는 일이 없어 기분이 우울한데 마침 마음에 드는 좋은 문구도 하나 발견했다.
" 장벽에는 다 이유가 있다. 장벽은 우리가 무엇을 가장 간절히 원하는지 깨닿게 해주기 위해 우리 앞에 나타난다."
- 마지막 강의, 랜디 포쉬
좋았던 점 : 격식 없이 쓰여진 읽기 편한 문장, 아버지의 진심이 느껴지는 내용
아쉬운 점 : 필요없어 보이는 내용이 꽤 많은 부분 섞여 있어 읽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평점 : 8/10(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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