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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주관적인 독서평

내일 고민은 내일 하는 걸로

by pazaza 2020. 2. 22.

저는 고민이 많은편 입니다. 당장 주위에서도 "왜 그런 사소한 걱정을 하니?" 라는 말을 종종 들으니까요.

그중에 가장 자주하는 고민은 바로 결정장애 인데요. 

 

정보가 넘처나는 인터넷 시대의 흔한 부작용이죠. 다만, 결정장애에 너무 많은 시간을 소모하다 보니 정작 중요한 것을 소홀히 하는 일이 생깁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심리학에 관한 책을 읽어보려 하는데 이 책은 그 시작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2019년 10월 18일에 발행된 비교적 새로운 책입니다. 저자는 오랜 시간 방황을 거쳐 심리 상담을 업으로 하게된 일본인 스기타 다카시입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일본 작가들이 쓴 책들은 개인적 경험이 지나치게 강조되어 있고 가르치려는 듯한 표현이 많아 즐겨보지 않는데요.

 

이 책은 "내일 고민은 내일 하는 걸로"라는 다소 뻔한 제목을 가지고 있지만 크기가 작고 얇아서 부담없이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말로 옮기신 분도 심리학을 전공하신 "이주"라는 분으로, 번역도 잘 되었겠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책 내용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할 수 있는 고민들을 나열하고 각 고민에 대한 대처방안을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과거 어두운 시절을 보냈던 저자의 한풀만 한이도 거의 없기 때문에 일본책에서 느꼈던 거부감도 없습니다.

 

어디선가 본듯한 고민내용과 해결방안이지만 다그침없이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고 있어 동화되는 느낌이 납니다. 한번쯤 봤지만 오래되어 잊어버렸을 내용들을 상기시켜 주는 느낌이라 그렇게 진부하게 느껴지지도 않습니다.

 

특히, 제 가장 큰 문제인 결정장애와 관련된 내용들이 뒷부분에 나오기 때문에 은근한 고마움도 생깁니다.

 

얇고 가볍고 강요하지 않기 때문에 평상시 고민이 많다고 느끼시는 분들은 한번 읽어보셔도 좋은책입니다. 내용이 많지 않기 때문에 각 케이스 별로 자세한 설명은 없지만 다르게 생각해보면 스스로 답을 내릴 수 있는 여지를 줬다고도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장 와닿았던 단락을 끝으로 독서평을 마칩니다.

 

 ▶ 하고 싶다고 생각만 하는 일은 진짜 하고 싶은 일이 아니다

 

      " '**만 할 수 있다면' 이라고 말하면서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은 상태가 2년 이상 지속되고 있는가? "

 

     이 질문에 대한 답이 "예"라면 당신이 '하고 싶은 일'은 희망이 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정말 하고 싶은 일은 의식하지 않아도 자꾸만 하게 된다. 기합을 넣어가며 열심히 노력해야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중략) 만약 '상황이 정리되면 해야지' 라고 미루며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하지 않는다면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 "하고 싶다고 생각만 하는 일'일 수도 있다.

 

좋았던점 : 부담스럽지 않은 크기, 두께, 이런 종류의 책을 본지 오래됐다면 추천

부족한점 : 비슷한 책을 최근에 봤다면 다소 식상할 수도

종합평점 : 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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