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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주관적인 독서평

우리는 왜 자야 할까?

by pazaza 2022. 3. 23.

자도자도 끝이 없는 잠.

 

많이 잔것 같은데 피곤하기도 하고 새벽에 일어 났을때 일어날까 말까 고민되기도 하고.

잠에 대해 단편적인 정보는 검색을 통해 많이 봐왔지만 책은 본적이 없는것 같아 읽어 보았다.

 

저자는 신경생리학 박사로서 본인 및 저명한 연구자들의 논문을 인용하여

설득력을 얻는 방법으로 자신의 여러 주장을 펼친다.

 

책 두께가 얇지 않지만 저자가 주장하는 내용만 요약한다면 몇줄 되지 않는다.

 

1. 우리는 생각보다 잠을 적게 잔다.

2. 잠을 적게 자면 평균수명이 줄고 학습능률과 업무능률이 떨어진다.

3. 약물, 알콜 의존해서 잠을 자면 안된다.

4. 사회적인 분위기 때문에 잠을 적게 자는 풍토를 혁파해야 한다.

5. 약간의 잠을 잘 자기 위한 방법

 

내가 원했던 내용은 5번 내용이였는데 책 제목에 충실하게 왜 잠을 자야 할까에 대한 내용이

대부분이라 개인적으로 유익한 내용은 아니였다.

 

잠을 잘 자기 위한 방법은 아주 일반적인 내용이고 인터넷 검색으로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더군다나 잠을 많이 자야 한다는 주장에는 많은 참고문헌과 사례들을 이용하여 설득력을 더하고 있지만

잠을 잘 자기 위한 방법은... 그냥 "의학계에서 통용되고 있는 방법이다." 정도로 설명을 마친다.

 

책을 읽으면서 저자는 어떤 독자가 본인의 책을 읽을것인지 생각하지 않은것 같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책 내용의 90%가 잠을 많이 자야 한다는 내용이니 대다수 일반 시민들의 잠을 통제할 수 있는

행정가, 정치인, 기업주를 대상으로 하는 것인가?

 

아니면 잠의 중요성에 대해 망각하고 있는 일반인을 위한 것인가?

그랬으면 잠이 중요한걸 알면서도 못자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조언이 더 필요했으리라 생각한다.

 

내 생각에 잠못자는 사람들은 책에서 예시로 드는 흔한 임상실험에 동원되는 사람들 보다

직장에서 일하는 시간이 더 길고, 공부하는 시간이 더 길며, 감성적으로 더 민감하고, 더 고민이 많고,

최근 어려운일을 겪었으며, 유전적으로 잠을 잘 못자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이런 책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어쨌든 앞으로 한, 두권 정도 비슷한 책을 읽어 볼 생각이다.

 

잠을 잘자는 방법(불면증을 위한 인지 행동 요법)

1. 주중, 주말을 가리지 말고 잠자는 시간을 일정하게

2. 졸음이 올때만 잠자러 가기

3. 잠이 안오면 일어나서 긴장을 풀고 잠 올 때 까지 기다리기

4. 너무 늦게 낮잠 자지 않기

5. 마음을 가라 앉히는 법을 배우기(??? 이걸 알면 잠을 못잘 수 있나..)

6. 밤에 시계보며 불안감 갖지 않기

 

좋았던점 : 잠을 많이 자야 하는 이유를 알 수 있다.

부족한점 : 그래서... 어떻게 시간을 내서 잠을 자라는거지? 잠을 적게 잘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은??

 

평점 : 5/10

(종이책을 산다면 아까울 것 같다. 빌려보거나 전자책으로 필요한 부분만 골라 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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